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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법무장관' 조국 사퇴...취임 35일만에 낙마

'썩은 법무장관' 조국 사퇴...취임 35일만에 낙마

 

 

조국 "나는 검찰개혁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

조국 一家, 827일부터 수사받아...'자녀 입시학사비리' '사모펀드' '웅동학원'

조국 사퇴 타진날, 법무부 국정감사 하루 전...부인 정경심은 5소환조사

, 강기정 통해 "장관 결심..., 촛불 지켜보며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도 별말 없이 사표 수리

  

 

비리의 산’ ‘가족사기단 수장(首長)’ 등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14일 오후 기자들에게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문자를 보내고 오늘 법부무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도 본격화됐다. 어제(13)는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다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어느 정권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더는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나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역할은 여기까지라고도 했다.

조 장관은 일가의 전방위적 비리의혹을 비판했던 국민들을 온갖 저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 덕분이다. 국민들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 장관과 그 일가는 지난 827일부터 무시험무자격, 각종 허위경력으로 자녀 개천 용 만들기에 나섰다는 입시학사비리 의혹 자신의 영향력 이용, 주변인들에 내부정보를 알려 돈 불리기 투자에 나섰다는 사모펀드 의혹 빚을 갚지 않으며 사학비리로 웅동학원을 거덜내며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이날 조 장관 부인 정경심은 다섯 번째 검찰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정경심의 구속과 조 장관 본인에 대한 수사 강화 요구를 높여왔다.

조 장관은 법무부 국정감사 하루 전인 이날 오전까지는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개혁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특수부 명칭 폐지 및 축소와 소위 인권보호수사규칙 제정, 법무부 감찰 실질화 방안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문재인 정부 식()의 소위 검찰개혁안을 내놓은 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 자평한 것이다.

조 장관의 자진사퇴 의사 타진은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장관 임명이 강행된 지 35일 만,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지명이 있던 지난 89일 이후로는 67일 만이다.

청와대는 조 장관 자진사퇴를 두고 장관의 결심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로 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조 장관은 계속 촛불(집회)을 지켜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 사퇴 표명 후 4시간가량 뒤인 이날 오후 6시경 그의 사퇴 의사를 수리했다. 김종형 기자

 

 

펜앤드마이크, 최종수정 2019.10.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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